서울 지하철 요금 200원→150원 인상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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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서울시는 당초 300원을 한 번에 올릴 예정이었지만 공공요금을 동결해달란 정부 압박에 인상 시기를 미룬 뒤 두 차례 나눠서 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에 우선 200원으로 올해 올리고 내년에 100원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150원 인상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도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기본요금을 오는 10월 중에 150원씩 올린다. 인상 후 1·2호선 요금은 1400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최대 300원의 요금인상을 검토했으나 절반 수준인 150원을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300원을 한꺼번에 다 올리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이어질 물가압박을 고려해 올 하반기와 내년 중순쯤 한 차례씩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인상안은 물가대책위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버스 요금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등의 인상안을 논의 중이다. 물가대책위에서 이 같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를 적용하는 시기는 다음 달 말이나 9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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