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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작당해 여성종업원에 '아이스' 섞은 술 먹여"

요리왕 24-07-11 23:20 17 0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시고 숨진 여성 종업원 사건과 관련해, 손님 여러 명이 짜고 마약 추정 물질을 술에 몰래 타 숨진 종업원에게 마시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족은 "딸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었다. 사실상 간접 살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서울 용산구 장례식장에서 만난 숨진 종업원 A씨의 어머니는 "딸이 화장실에 간 사이 (손님들이) '술 게임을 해서 (딸에게) 집중적으로 먹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A씨의 어머니는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여성 종업원 B씨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A씨 어머니에 따르면, 5일 오전 5~7시 유흥주점에선 손님 4명(남성 3명과 여성 1명)과 종업원 A씨와 B씨 등 6명이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끝난 뒤 손님 C씨는 주점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공원 부근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에선 2,0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추정 물질이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유족은 사건 당일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B씨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었다고 한다. A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손님 중 한 명이 A씨 술잔에 흰색 가루를 탔다는 것이다. B씨가 "그게 뭐냐"고 묻자, 다른 손님이 "아이스"라고 답했다. '아이스'는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다.

손님들과 함께 술을 마신 B씨는 '아이스'를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A씨 어머니에게 "손님들이 계속 흰 가루를 술에 타서 마시는 걸 봤다. 저걸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끝까지 잔에 뭐가 들어가는지 철저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B씨 말이 사실이라면, 사망한 C씨 이외에 나머지 손님 3명도 술자리에서 필로폰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http://news.v.daum.net/v/2022070910000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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